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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처음으로 "엄마"라고 불렀던 날, 기억하시고 계신가요? 참, 가슴 벅차고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까 손꼽아 기다리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아이가 자라면서 이제는 한마디 하면 열 마디 하는 말대답쟁이가 되었습니다. 

아이의 태도를 보면서 당황스럽고, 화도 나고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시죠?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말대답을 하는 것이고 동시에 그 과정을 통해 존중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영유아기의 말대답은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고 새로운 말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언어능력이 뛰어난 아이 중에 정확하게 말하고 싶어서 자신의 생각을 말로 꼭 표현해야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이 바로 말대답처럼 느껴지는 것이지요~!! 이 때 심하게 혼을 낸다면 점점 아이는 부모와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을 것이고, 부모와 아이와의 공감대는 형성되지 않으며, 점점 멀어질 것입니다. 



이런 경우 대화 내용의 문제가 행동과 태도의 문제입니다. 아이의 말을 듣고 우선 내용이 맞다고 인정한 다음, 아이에게 말하는 방법도 중요하다는 걸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의 말대답은 부모에게 반항, 저항, 분노, 피곤, 배고픔 등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지 이성적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아이의 말대답을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말아 주세요~!!



말대답을 잘 하는 아이의 경우 친절하지 않으면 자신을 미워하고 오히려 공격한다고 받아들이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아이의 말대답을 공격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오히려 자신을 미워한다고 받아들여 더 공격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의 공격성을 비판하기 보다는 바람직하게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공격성의 의미를 살펴보면, "세상으로 살아가는 버팀", "나아가는 창조적인 힘, 에너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또 아이가 관심을 끌기 위해 억지를 부릴 때는 부모의 화난 감정을 내색하지 말고, 대응하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호통 치는 방법은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아이는 말다툼을 느끼고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지하고 단호한 표정으로 더 이상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해 주세요~!! 야단을 치는 것보다 부모의 무반응이 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이에겐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타일러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절대 화를 내지 않도록 합니다. 



말대답하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아이에게 사과하지 마세요. 부모님은 잘못이 없다는 점을 아이가 기억해야 하며,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부모가 사과할 필요는 없습니다. 

빌 게이츠는 어린시절 말 대답을 잘 하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그의 부모는 항상 그런 그에게 "창의력 있는 대답을 하는구나."라며 칭찬을 해줬다는데요, 이렇듯 부모는 아이들이 자신의 의사를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현명하게 보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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